'빅유닛' 랜디 존슨, '난 아직 살아있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2 08: 55

'빅유닛' 랜디 존슨(42)이 사이영상 5회 수상자다운 투구로 위기에 빠진 뉴욕 양키스를 구했다. 양키스 에이스인 존슨은 1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존슨의 첫 무실점 투구였다. 양키스로선 지난 겨울 온갖 정성을 기울인 끝에 영입한 존슨이 모처럼 명성에 걸맞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봤다. 특히 상대 선발로 나선 '좌완 영건'인 마크 멀더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멀더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이 된 반면 존슨은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양키스로 이적한 후 부진한 투구로 '쇠퇴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 존슨은 이날 지난해까지 보여줬던 빅리그 최고의 좌완 특급 다운 투구로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잠재웠다. 존슨은 3회까지 단 1안타에 삼진 4개를 솎아내는 시종 날카로운 투구를 펼쳤다. 4회에만 주자를 2명 내보냈을 뿐 나머지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기염을 토했다. 마운드에서 존슨이 쾌투하는 사이 양키스 타선도 초반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1회 마쓰이의 볼넷과 게리 셰필드의 안타 등으로 선취점을 올린 양키스는 4회 데릭 지터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4-0으로 앞서 나갔다. 양키스는 9회에도 1점을 보탠 뒤 불펜투수 톰 고든과 마리아노 리베라를 내세워 세인트루이스를 셧아웃시켰다. 최근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전날 패배후 조 토리 감독이 선수단을 강하게 질책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선 양키스는 30승 31패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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