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풀리지 않은 '염소의 저주'가 지난해 우승으로 해소된 '밤비노의 저주'보다는 강했다.
'염소의 저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12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프인 '밤비노의 저주' 팀인 보스턴 레드삭스에 7-6으로 신승했다. 전날에 이은 2연승.
시카고는 초반 기선을 빼앗겼지만 대반격에 나선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시카고 선발인 카를로스 삼브라노로부터 1회 트롯 닉슨의 스리런 홈런과 2회 빌 밀러의 솔로 홈런 등으로 4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시카고의 반격은 거셌다. 0-4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제로미 버니츠를 시작으로 5연속 안타를 퍼부으며 3점을 따라간 뒤 4회말 토드 워커의 3루타로 1점을 보태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시카고는 6회 볼넷과 토드 홀랜즈워스의 2루타 등으로 1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8회에도 2점을 보탰다. 토드 홀랜즈워스는 3안타 3타점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보스턴은 4-7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시카고 마무리투수 라이언 뎀스터를 매니 라미레스가 2루타 등으로 두들기며 2점을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보스턴 선발인 웨이드 밀러는 7이닝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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