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아깝다 완투승’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12 17: 56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배영수(24)가 위력을 되찾았다. 배영수는 12일 수원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현대 29타자를 맞아 9회 2사까지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으나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강병식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 아쉽게 시즌 2번째 완투승을 놓쳤다. 삼성은 배영수에게 무리를 시키지 않고 마무리 권오준에게 뒷처리를 맡겼다. 권오준은 등판하자마자 정성훈에게 좌월 2점홈런을 허용, 4-3으로 추격당했지만 후속 채종국을 2루 땅볼로 막아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이날 배영수가 3회 정수성에게 3루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먼저 내줬으나 4회 김한수의 2타점 역전 결승타와 행운이 따른 내야안타 2개 등을 묶어 3득점하고 7회 박한이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승세를 굳혔다. 배영수는 지난 7일 대구 두산전에서 9일 동안이나 휴식을 취하고 등판했음에도 4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 패전투수가 돼 주위의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날 승리로 시즌 8승째(4패)를 수확, 박명환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선두 손민한(롯데. 9승)을 바짝 추격했다. 방어율은 이날 2자책점을 기록하는 바람에 1.85에서 1.87로 약간 올라갔으나 1위를 유지했다. 배영수는 12일 현재 탈삼진 부문에서도 74개로 롯데 이용훈(79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3마리 토끼’를 사냥하고 있는 형국이다. 삼성은 ‘지옥의 9연전’레이스에서 두산에 3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했지만 현대전 막판에 두 게임을 낚아채 연승을 거두고 한숨 돌렸다. 9연전서 5승4패로 이날 기아에 4-1로 이긴 두산과의 승차는 1.5게임으로 거리를 두면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지난 10일 현대전에서 4-9로 져 4연패를 당한 다음 선수단 미팅에서 “부담을 갖지 말고 편안하게 하자. 정신을 집중해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고 선수들을 부추기며 팀 분위기를 다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4연패를 당하는 동안 8개의 실책을 저지른 바 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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