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신영록 선제골', 한국 스위스에 1-2 역전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3 05: 24

네덜란드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22년 만의 ‘4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의 F조 예선 첫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16강 진출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한국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엠멘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25분 신영록(수원 삼성)이 첫 골을 터트리는 등 선전했지만 곧바로 스위스에게 내리 2골을 허용, 1-2로 역전패했다. 박희철(홍익대)과 오장은(대구 FC)을 좌우윙백으로, 김진규(주빌로 이와타)와 이강진(도쿄 베르디)를 중앙 수비수로 배치한 포백라인을 축으로 박주영(FC 서울)과 신영록(수원 삼성)을 최전방에 포진시킨 4-4-2 시스템으로 경기에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끝에 ‘마스크맨’ 신영록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5분 왼쪽 페널티에어리어 쪽의 공간으로 침투한 백지훈(FC 서울)이 날린 왼발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신영록이 마무리, 스위스의 골네트를 흔든 것. 그러나 한국은 선제골을 터트린 이후 왼쪽 수비 라인이 무너지고 압박이 느슨해지는 등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스위스에게 잇달아 두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28분 우리 진영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오른쪽의 안티치(빌)가 오른발 슛,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5분 후 다시 우리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에서 지클러(토튼햄 핫스퍼)가 올린 크로스를 볼란텐(브레시아)이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 두 골 모두 수비선수들이 공간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상대 공격수들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결과였다.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친 박성화 감독은 후반들어 포백 수비를 스리백으로 전환시키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김승용(FC 서울)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대신 박주영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리는 3-4-1-2 시스템으로 전환, 승부수를 띄웠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 10분 김승용 대신 심우연(건국대)을, 후반 23분 오장은 대신 박종진(수원고)을 교체 투입했고 후반 중반부터 수 차례 좋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터지지 않으며 고배를 들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미드필드 중앙을 돌파한 박주영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박종진이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코너 아웃됐고 이어 28분 아크 왼쪽에서 백지훈이 날린 왼발 슈팅도 아슬아슬하게 왼쪽 포스트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종반 신영록과 박주영을 앞세워 파상 공세를 퍼부으며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센데로스(아스날)를 축으로 한 견고한 스위스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1패를 안으며 F조 최하위로 처진 한국은 16일 새벽 3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나이지리아와 F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앞서 열린 같은 조 첫 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이 득점 없이 비겼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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