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내가 차세대 해결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3 11: 33

올 프로야구가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중위권 순위다툼이 요동치고 있다. 삼성 두산의 2강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다른 강자로 떠오른 롯데가 상승세에 급브레이크가 걸리며 4위로 추락한 반면 한화는 최근 8연승의 무서운 뚝심을 발휘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중하위권을 오르락 내리락하던 한화가 예기치 않게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4번타자 김태균(23)의 불방망이 덕분이다. 한화가 올 시즌 프로야구 중반전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죽음의 9연전'에서 '기적의 8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불펜진과 브리또 조원우의 가세로 한결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타선의 조화 때문. 특히 타선의 핵 김태균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13일 현재 3할 6리에 10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인 김태균의 최근 5경기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가공할 만하다. 지난 7일 롯데전부터 12일 LG전까지 5경기에서 김태균은 20타수 9안타로 5할에 가까운 타율(0.450)로 한화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6일 두산전과 7일 롯데전에서 이틀 연속 만루탄을 쏘아올리는 등 찬스면 어김없이 김태균의 한 방이 작렬하고 있다. 김태균은 최근 6경기에서 연속 타점을 기록하는 등 클러치히터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12일 LG전에서도 김태균의 방망이는 어김없이 빛을 발휘했다. 한화는 이날 4-0으로 앞서다가 6회에 4-5로 역전당해 경기 주도권을 LG에 넘겨줬다. 하지만 한화는 이도형의 동점 솔로포와 김태균의 역전타로 경기를 6-5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사실 김태균은 올 시즌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홈런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반짝하더니 이후 들쭉날쭉한 방망이로 김인식 감독의 애를 태웠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김태균은 붙박이 4번타자로 기용하며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결국 김태균은 6월 들어서면서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 팀의 중심타자로서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3일 현재 타격 10위, 홈런 7위, 타점 4위, 장타율 5위 등 어느새 타격 4개 부문에서 10걸 안에 올라 있다. 김태균은 당초 3할-30홈런-100타점을 올 시즌 목표로 세웠다. 시즌 초 부진으로 이같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6월 들어 호쾌한 타격감을 되찾으며 3마리토끼를 다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연석 기자 yschung6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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