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의 '대폭발' 비결은 '볼넷 없는 타격'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3 12: 09

'최희섭 만세(Hee-Seop hooray: 3 HRs lift Dodgers)'
'빅초이' 최희섭(27)이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LA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자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CBS스포츠라인이 헤드라인 뉴스 첫 머리에 뽑은 제목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맹주인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에서 다저스는 최희섭이 결승홈런을 때려낸 2경기에서 승리를 낚았다.
이번 인터리그 시리즈전까지 최희섭이 기록한 홈런은 모두 6개에 불과했고 40타수에서 고작 3개의 안타만을 뽑아내 주전 1루수 자리가 위태로워졌던 터였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만 무려 6개의 홈런을 뽑아냈으니 트윈스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다.
최희섭이 주전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서 공포의 홈런타자로 갑자기 변신하게 된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무엇보다 타석에서의 적극성을 들 수 있다.
올 시즌 주로 2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는 최희섭은 4월에 볼넷 7개를 고른 데 이어 5월 중순까지 6개를 추가, 총 13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5월 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마지막으로 최근 22경기 연속 볼넷이 없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 기간동안 최희섭은 극심한 타격 난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공이 들어올 경우 초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트윈스와의 3연전 동안 최희섭이 타석에 나선 것은 총 17차례. 이 중 초구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은 경우는 딱 1차례에 불과하다. 나머지 경우는 모두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헛스윙과 파울도 기록했지만 3차례나 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선보인 것.
과거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넷을 잘 얻어내 출루율이 높은 선수로 정평이 나 있던 최희섭이었지만 이제는 '빅초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홈런타자로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
최희섭은 오는 15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않고 원정으로 1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한껏 달아오른 최희섭의 홈런포가 다저스타디움을 떠나서도 계속 폭발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스앤젤레스=손지석 통신원 andre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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