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생애 첫 NL 주간MVP 유력
OSEN U05000017 기자
발행 2005.06.13 13: 22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주간 MVP' 수상을 노릴 만하게 됐다. 최희섭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3일까지 6게임서 20타수 7안타(타율 3할5푼) 6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14일 발표가 예상되는 '6월 둘째주 내셔널리그 주간 MVP(NL Player of The Week)' 를 수상할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한 주간 맹활약으로 최희섭과 경합을 벌일 후보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타점기계'인 팻 버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좌타자인 숀 그린, 플로리다 말린스의 좌타거포인 카를로스 델가도, 그리고 신시내티 레즈의 '500호 홈런 클럽 멤버'인 켄 그리피 주니어 등 쟁쟁한 빅리그 스타들이다. 이미 올 시즌 2번의 주간MVP 수상 경력이 있는 버렐은 28타수 12안타(타율 4할2푼9리)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에게 주전 1루수 자리를 내주고 애리조나로 옮긴 그린은 25타수 10안타(타율 4할) 3홈런 12타점을 마크했고 델가도는 17타수 8안타(타율 4할7푼)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또 그리피 주니어는 25타수 10안타(타율 4할)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들 중에선 뚜렷한 후보자가 보이지 않는다. 투수들은 한 주에 완봉승 등으로 2승을 올리기 전에는 주간 MVP와는 거리가 멀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가 2000년 9월에 내셔널리그 주간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로선 최희섭과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칠 후보는 버렐이다. 버렐은 타율과 타점에서 최희섭보다 앞선다. 하지만 최희섭은 홈런에서 단연 돋보이는 게 강점이다. 3게임 연속 홈런포에다 13일 경기에서는 3연타석 홈런 등 지난 한 주 동안 내셔널리그 타자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홈런포를 날렸다. 빅리그서 3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 7개이므로 최희섭의 6홈런은 역사적으로도 의미를 지닌다. 또 지난 11일 경기 끝내기 홈런 등 2홈런에 이어 13일 3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점이 눈에 띈다. 설사 최희섭이 팀 공헌도에서 버렐에 다소 뒤진다 하더라도 공동수상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버렐은 올 시즌 개막 첫주에 이어 5월 셋째주 주간 MVP를 거머쥔 바 있다. 최희섭이 쟁쟁한 빅리그 특급 스타들을 제치고 주간 MVP에 오르게 되면 시카고 커브스 시절이던 2003년 4월 한달간 5홈런 14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시상하는 공식상을 2년 1개월여만에 처음 받게 된다. 최희섭의 에이전트인 이치훈 씨는 본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빅리그 최고 스타들이 받는 주간 MVP를 수상하게 되면 정말 큰 영광"이라며 "오늘도 경기 후 전화통화를 했는데 굉장히 기뻐했다. 평소처럼 스윙을 하고 있는데 홈런이 잘 나오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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