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NL 주간 MVP에서 그린에 아깝게 밀렸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4 07: 07

결국 '플래툰 시스템'이 발목을 잡았다.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생애 첫 주간 MVP(Player of The Week) 수상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주간 MVP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좌타 외야수인 숀 그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그린이 지난 한 주간 28출루와 2루타 5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린은 또한 12안타(3홈런 포함), 12타점으로 리그 최다 타이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3연타석 홈런 및 3게임 연속 홈런으로 총6홈런 8타점에 타율 3할5푼의 맹위를 떨쳤던 최희섭은 필라델피아의 팻 버렐 등과 함께 후보자로 언급됐다. 최희섭이 홈런수에서는 최다를 기록했지만 타점과 출루에서 그린에게 밀린 것이다. 최희섭으로선 지난 해 다저스 주전 1루수에서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자신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간 그린과의 경쟁에서 밀려 씁쓸한 뒷맛을 삼켜야 했다.
최희섭은 지난 8일 디트로이트전서 상대 선발이 좌완 네이트 로버트슨이 나온 관계로 대타로 한 타석에 출장한 것이 결정적으로 밀린 원인이 됐다. 이날 정상적인 선발 출장으로 안타 등으로 출루율을 좀 더 높였다면 그린을 충분히 제칠 수도 있었는데 아깝게 됐다. 좌투수만 나오면 벤치에 앉히는 플래툰 시스템이 결국 원흉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최희섭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면 다음 기회를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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