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연속 경기 안타, 시즌 2번째 고의 볼넷도(1보)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14 20: 13

지바롯데 마린스의 이승엽(29)이 4연속경기 안타행진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승엽은 1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마지막 야쿠르트 스왈로즈 3연전 첫 날 4-0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우완선발 가톰슨과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약간 높은 곳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고사카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33득점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는 5회에만 적시 2루타 3개가 터지며 4득점, 스코어를 8-0으로 벌리고 승세를 굳혔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시즌 2번째 고의사구를 얻어내며 상대팀이 얼마나 위압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실감케 했다. 야쿠르트는 0-2로 뒤진 3회 무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가톰슨이 베니, 프랑코 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2사 2, 3루가 된 후 이승엽이 타석에 등장하자 주저없이 피하는 쪽을 택했다. 일본 최고포수라고 불리는 후루타가 안방을 지키고 있었지만 이승엽에 대한 최선의 방책은 도망가는 것밖에 없었던 셈. 이승엽의 고의사구는 4월 6일 세이부전 이후 처음이다.
이승엽은 첫 타석인 2회에도 볼 넷을 얻어 선취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무사 1, 2루에서 등장, 볼카운트 2-0으로 몰렸으나 침착하게 상대 유인구를 골라내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여기에서 이마에의 2루앞 병살타 때 선취득점, 이어 선발 투수 고바야시의 좌월 적시 2루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서 2개의 볼 넷을 얻은 것도 올 시즌 두 번째(6월 4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다.
롯데는 6회 초 현재 8-0으로 크게 앞서며 올 시즌 처음 도입 된 인터리그 1위 확정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롯데는 전날까지 인터리그 33경기에서 22승 1무 10패를 기록,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위 소프트뱅크(12일 현재 20승 1무 12패)가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최소한 공동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인터리그 1위팀은 상금 5000만 엔을 차지한다.
홍윤표 기자 chuam2@p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