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이 기가 막혀…. '쾌남아' 두산 홍성흔(28)은 요즘 잇단 부상과의 싸움 중이다. 지난해 포수로서 전경기 출장이라는 강철 체력을 자랑했지만 올해는 14일 현재 벌써 8번이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설혹 경기에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14일 마산 롯데전에서도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그런데 올 시즌의 부상이란 것이 희한하게도 하반신에 집중되고 있다. 홍성흔은 원래 오른 손목이 좋지 않았고 경기 중 상반신을 공에 맞는 일이 많았는데 유독 올해만은 '아랫도리'에 부상주의보가 발령된 것이다. 불운의 시작은 지난 5월 1일 SK전부터였다. 홍성흔은 이날 1회 김민재의 파울 타구에 급소 부위를 강타당하며 곧바로 교체됐다. 홍성흔의 하반신 부상이 본격화한 것은 5월 21일 LG전이다. 이날 1루 주자로 나가있던 홍성흔은 조인성의 1루 견제 때 베이스를 밟다가 오른 발목이 삐끗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여러 차례 경기를 건너뛴 뒤 이제 발목이 좀 나으려고 하자 지난 6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서 자기가 친 타구에 우측 새끼 발가락을 맞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홍성흔은 더 이상 수비는 하지 못하고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 역시 용덕한이라는 훌륭한 백업 포수가 있는 이상 홍성흔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홍성흔은 과연 언제쯤 하반신 부상에서 완쾌해 다시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을까. 정연석 기자 yschung6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