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G 연속 안타, 롯데 인터리그 1위 확보(종합)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4 21: 22

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팀의 인터리그 1위 확정에 기여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인터리그 마지막 3연전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5회 중전 안타로 대량득점의 주춧돌을 놓는 등 찬스마다 제 몫을 해냈다. 최근 4연속경기 안타 행진도 이었다. 이승엽은 0-0동점이던 2회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 침착한 선구안으로 볼 넷을 얻었다. 볼카운트 2-0으로 몰렸음에도 상대 외국인 우완 선발 투수 가톰슨의 유인구 4개를 잘 골라 무사 만루로 찬스를 이었다. 지바 롯데는 여기에서 이마에의 2루 앞 병살타 때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투수 고바야시 히로유키의 좌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승엽은 4-0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루에서 가톰슨과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약간 높은 곳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고사카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33득점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는 5회에만 적시 2루타 3개가 터지며 4득점, 스코어를 8-0으로 벌리고 승세를 굳혔다. 그에 앞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편이 이승엽에게 느끼는 중압감이 어떤지 알 수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야쿠르트는 0-2로 뒤진 3회 무사 2, 3루에서 가톰슨이 베니, 프랑코 등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2사 2, 3루가 된 후 이승엽이 타석에 등장하자 주저 없이 피하는 쪽을 택했다. 일본 최고포수라고 불리는 후루타가 안방을 지키고 있었지만 이승엽에 대한 최선의 방책은 도망가는 것밖에 없었던 셈. 이승엽의 고의볼넷은 4월 6일 세이부전 이후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볼 넷 2개를 얻은 것도 시즌 두 번째(6월 4일 한신전 이후). 이승엽은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교체된 좌완 투수 다카이 요헤이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공격기회가 있었지만 대타 사부로로 교체됐다. 이날 2타수 1안타로 이승엽은 시즌 타율 2할9푼8리(178타수 53안타)로 올라서며 3할대 재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이승엽은 이날 공격에서의 활약 뿐 아니라 그 동안 허리통증으로 결장했던 후쿠우라 가즈야가 1루수로 복귀했음에도 좌익수로 선발 출장,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신임이 두터움을 확인했다. 롯데는 선발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9이닝 동안 10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시즌 9승째)하고 3회 하시모토의 우월 솔로 홈런 등 장단 13안타가 터진 타선 덕에 야쿠르트에 8-2로 대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최소한 공동 1위(23승 1무 10패)를 확보했다. 이날 2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 승리(21승 1무 12패)를 거뒀지만 롯데가 남은 2경기에서 전패를 당하고 스프트뱅크가 전승을 거둬야 공동 1위가 된다. 인터리그 1위팀은 상금 5000만 엔을 받게 된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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