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문제로 껄끄러워진 SK와 현대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4 21: 40

"당장 SK 땅에서 나가!" vs "그러면 현대 출신 선수들 없이 야구 할 수 있어?".
 
현대와 SK전이 열린 14일 수원구장은 최근 불거진 연고지 문제로 관심을 끌었다.
당초 서울로 연고를 옮기기로 하고 경인 지역을 SK에 내줬던 현대는 아직도 수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현대에 조만간 연고지에 대한 거취를 표명하라고 재촉을 하면서 동시에 SK도 연고권 재주장을 하고 나선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와 SK의 관계는 최근 들어 더욱 껄끄러워졌다.
현대측 관계자는 14일 SK전을 앞두고도 연고지 문제에 대해 쏟아지는 질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워 했다. 팀 사정상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하기 어려워 SK측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고민을 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수원에 남을 수밖에 없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남기고 슬그머니 자리를 떴다.
 
하지만 현대쪽에서도 자신있는 부분이 있었다.
현재 SK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현대 출신이라는 것이다. 투수 조웅천과 위재영, 포수 박경완, 외야수 박재홍 등이 한때 현대 유니폼을 입고 우승 반지를 끼었던 선수들이다. SK가 FA계약이나 트레이드 등을 통해 물량 공세를 펼치며 현대 선수들을 끌어모아 팀을 꾸려가고 있으니 현대가 없었다면 지금의 SK도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수원=정연석 기자 yschung6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