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아사파 파웰(22)이 3년 만에 육상 남자 100m 세계기록을 깨뜨렸다.
파웰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IAAF 치클리티리아 슈퍼 그랑프리 대회 100m 결승에서 9.77초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2002년 9월 팀 몽고메리(미국)가 세운 9.78초.
파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1999년 모리스 그린이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던 장소에서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파웰은 한편 “지난해 올림픽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결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도 있었음이 입증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올림픽에서의 실망스러운 결과가 세계 신기록 작성으로 상쇄되지는 못한다”고 말해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부진으로 받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파웰은 아테네 올림픽 남자 100m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결승 레이스에서 5위에 그치며 동메달조차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작성된 100m 상위 기록 3개를 보유하고 있는 파웰은 세계신기록 작성으로 오는 8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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