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팀 9연패 고리 끊고 첫 10승 고지로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5 21: 36

역시 에이스 다웠다. 악몽같은 롯데 자이언츠 9연패의 고리를 끊은 것은 바로 롯데 제 1선발 손민한(30)이었다. 손민한은 15일 마산구장에서 가진 두산 베어스전에 올 시즌 13번째로 선발 등판, 7회까지 끈덕진 승부를 걸어온 두산의 27타자를 상대로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드디어 팀을 연패의 암울한 터널에서 벗어나게 했다. 손민한은 올 시즌 8개 구단 투수들 가운데 제일 먼저 10승(2패) 고지를 밟고 다승왕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다시 내디뎠다. 롯데가 10-1로 대승, 두산과의 손익계산서를 4승4패로 균형잡았다.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가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쓴잔을 들었던 손민한은 이날도 연패 탈출의 부담감에 짓눌린 탓인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고비마다 야수들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기곤 했다. 118개의 공을 던지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역투한 손민한 덕분에 롯데는 지난 5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이어져온 9연패를 천신만고 끝에 마감했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위태로움을 보였던 손민한은 3회 2사2루에서 두산 강봉규에게 적시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손인호의 홈 호송구로 동점을 모면했다. 6회에는 두산 선두 강봉규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라이온이 잘 잡아냈다. 손민한은 4회 이대호의 2점홈런과 강민호의 2타점 3루타로 5-0으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한결 가벼워진 어깨로 두산 타선을 쉽게 요리해 나갔다. 롯데는 8회 마치 원풀이 하듯 두산 구원투수 조현근을 마구 두들겨 대타 최기문의 적시 2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4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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