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7)이 속한 LA 다저스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2000년대 들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한 에릭 가니에(30)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LA 타임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가니에의 팔꿈치 근육이 찢어져 수술이 필요하고 이 경우 올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등판을 마치고 난 후 팔꿈치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이튿날 캔사스시티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이같은 판정을 받은 가니에는 급히 LA로 이동해 '토미 존 수술'의 권위자인 프랭크 조브 박사를 만나 수술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하지만 가니에의 상태가 올 시즌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6주간 부상자명단에 올랐을 때보다 더 통증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다저스로서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가니에는 "좋은 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지 않느냐"라며 "하루는 멀쩡했다가 다음날은 통증이 심해지는 등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의 스탠 존스턴 트레이너도 "팔꿈치 조직이 찢어진 것이 분명한데 얼마나 많이 손상됐느냐가 관건이다"라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가니에가 부상자명단에 오를 경우 소방수를 트레이드해 오는 대신 옌시 브라조반을 마무리로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완 강속구 투수인 브라조반은 올 시즌 12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단 1차례만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을 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가니에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운 바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에 이르기까지 84경기 연속 세이브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했던 가니에는 올 시즌에도 8번 마무리로 나서 100% 세이브를 성공시키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의 소방수로 군림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150km대 중반을 웃돌던 직구 스피드가 145~150km로 크게 떨어지는 등 팔꿈치 부상의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로스앤젤레스=손지석 통신원 andre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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