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U-20 대회에서 희비 엇갈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6 07: 52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에서 동아시아 축구의 3강 한국 중국 일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조별리그서 모두 2경기씩 치른 1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중국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고 한국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반면 일본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청소년대표팀에 막대한 예산 지원을 쏟아 붓고 있는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 12일 터키와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2-1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5일에는 우크라이나를 3-2로 꺾고 출전 24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행 진출을 결정짓는 개가를 올렸다. 17일 파나마를 상대로 예선 최종전을 치르는 중국은 승부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상태다. '죽음의 조’에 편성돼 악전고투하고 있는 한국은 예선 첫 경기에서 스위스에 일격을 당한 뒤 16일 나이지리아전에서도 후반 종료 직전까지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기적과 같은 역전승부를 펼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현재 1승 1패로 스위스와 승점(3)과 골득실(0)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1골 앞서며 조 2위에 올라있다. 18일 오후 11시 엠멘스타디움에서 조 선두 브라질과 예선 최종전을 갖는 한국은 무승부만 기록하더라도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고 최악의 경우 패하더라도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에 희망을 걸어 볼 수 있다. 반면 일본은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지난 11일 개최국 네덜란드와의 A조 첫 경기에서 1-2로 패한 일본은 16일 베냉과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18일 치르는 호주와의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일본은 특히 베냉과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이후 11-10의 숫적 우위를 살리지 못해 더욱 속이 쓰린 상황이다. 일본은 18일 오후 11시 케르크라테에서 호주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16강전에는 6개조 1, 2위 12개국이 자동으로 올라가고 3위 6개국 중 성적순으로 4개국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하게 된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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