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거포 새미 소사와 다시 맞붙는다.
김병현은 오는 19일 오전 8시 5분(이하 한국시간) 캠든야드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지난 13일 디트로이트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의 물꼬를 트며 선발투수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병현은 내친 김에 볼티모어를 제물로 2승 사냥에 나서는 것이다.
볼티모어는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 강호들이 몰려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 공수를 겸비한 특급 유격수인 미겔 테하다를 비롯해 '미국판 이치로'로 불리우는 브라이언 로버츠, B.J. 서호프, 멜빈 모라, 하비 로페스, 라파엘 팔메이로 등 방망이가 날카로운 타자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다. 김병현으로선 일구 일구에 집중을 요하는 지뢰밭 타선인 셈이다.
하지만 만만한 타자도 한 명 있다. 볼티모어가 지난 겨울 시카고 컵스로부터 트레이드해온 거포 새미 소사가 그 주인공이다. 근년 들어 주춤하지만 소사는 1990년대 마크 맥과이어와 함께 빅리그 최고 거포를 명성을 날린 오른손 홈런타자다.
김병현은 이전 소사와의 대결에서는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9타수 무안타에 삼진이 7개로 완승이었다. 소사는 김병현의 특이한 투구폼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며 헛방망이질을 하기 일쑤였다. 현재 2할6푼3리에 8홈런 24타점으로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소사는 지난 13일 신시내티전서 모처럼 홈런 2방을 날리며 타격 부진에서 탈출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김병현이 예전 대결때의 기억을 되살려 투구한다면 이번에도 승리가 예상된다.
한편 이날 김병현과 선발 대결을 벌일 볼티모어 선발은 우완 시드니 폰슨으로 예고됐다. 폰슨은 현재 6승 4패, 방어율 5.36을 마크하고 있다.
김병현이 또다시 소사를 제물로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하기를 기대해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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