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선발 굳히기가 보인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6.17 07: 15

분위기가 점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미 자력으로 선발 투수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터에 기존 선발 투수들마저 트레이드 혹은 부진으로 밀려날 처지로 빈자리가 생길 여지가 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6)이 19일 오전 8시 5분(이하 한국시간) 열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에서 '선발 굳히기'에 들어갈 태세이다. 이미 4번의 대체선발 등판에서 호투로 진가를 인정받은 김병현은 이번 볼티모어전서도 쾌투하면 '완전한 콜로라도 선발 투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더욱이 현재 콜로라도 선발 투수진중에는 부진으로 밀려날 위기에 있는 투수가 2명씩이 돼 김병현의 입지가 탄탄해질 전망이다. 최근 부진한 투구로 위기에 몰린 선발투수는 좌완들인 조 케네디(26)와 제프 프랜시스(24) 등이다.
올 시즌 콜로라도의 제1선발로 출발한 케네디는 당초 지난 13일 등판예정이었으나 김병현에게 밀린 뒤 9일만인 16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5실점으로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 케네디는 그래도 좌완이라는 이점으로 인해 트레이드 시장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LA 다저스,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신예 기대주인 프랜시스도 최근 부진한 투구로 선발 자리가 위태롭다. 최근 2경기서 1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2실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15일 경기 후 프랜시스를 면담하고 밥 애포대카 투수코치와 함께 문제점을 교정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김병현으로선 19일 볼티모어전서 또 한 번 호투하면 스스로 선발 자리를 굳힐 수 있을 뿐만아니라 팀내 여건으로봐도 선발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김병현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션 차콘이 돌아온다 해도 김병현에게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또 허들 감독은 이미 김병현을 불펜투수로서는 더이상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김병현에게는 선발만이 기다리고 있다.
김병현이 볼티모어전서 시즌 2승과 함께 '붙박이 선발 굳히기'에 성공하기를 기대해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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