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우완투수 케빈 브라운(뉴욕 양키스)의 ‘6월 징크스’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케빈 브라운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1-3으로 뒤진 5회초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4⅓이닝 7피안타 3실점의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인 케빈 브라운은 현재 허리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다음 선발 등판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 따르면 조 토리 감독은 오는 21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케빈 브라운 대신 트리플 A 컬럼버스에서 좌완 알렉스 그래먼을 불러 올려 선발 등판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빈 브라운은 지난해에도 6월 허리 부상으로 50여일 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월 달에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공교로운 것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6월 들어 2번째 등판에서, 내셔녈리그팀을 상대로 한 인터리그 경기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는 점. 지난해 6월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이닝 5피안타 4실점의 부진을 보인 끝에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7월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하기까지 50여일간 마운드로 오르지 못했다. 올해도 6월 들어 첫 등판인 6일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시즌 6패째를 당한 뒤 어깨 이상으로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끝에 6월 들어 2번째 등판이던 16일 피츠버그전에서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는 수난을 당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가 있다면 허리 부상을 당한 시점까지의 성적. 브라운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 허리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7승 1패 방어율 3.89의 수준급 성적을 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과거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극히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 브라운은 올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 4승 6패 방어율 5.48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한편 양키스 구단은 브라운의 허리 부상이 50여일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지난해처럼 심각하지는 않지만 ‘불혹의 나이를 고려’ 충분한 휴식을 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999년 LA 다저스와 맺은 7년간 1억 5000만달러의 계약이 만료되는 브라운은 전성기보다 현저히 떨어진 구위를 보여주고 있어 내년 시즌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