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텍사스, 박찬호도 긴장해야 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8 08: 08

텍사스 레인저스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텍사스 구단이 벌써 선발 투수 5명 중 2명을 방출시키는 '충격조치'를 취했다.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강경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텍사스 구단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제1선발로 출발했던 '신데렐라 투수'인 우완 라이언 드리스를 전격방출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데 이어 18일 베테랑 우완 선발인 페드로 아스타시오(35)마저 방출시켰다. 둘다 방어율 6점대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 방출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처럼 텍사스는 불안한 선발 투수들을 전격 교체하며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당분간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투수들을 대체선발로 기용하며 테스트를 하는 동시에 트레이드 시장을 적극 노크해 쓸만한 선발 투수를 구해올 분위기이다. 이미 배리 지토(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비롯해 조 케네디(콜로라도 로키스) 등의 이름이 텍사스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국인 빅리거인 박찬호도 앞으로 등판서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박찬호는 올 시즌 7승 1패를 마크하며 승수는 괜찮은 성적이지만 방어율 5.15가 말해주듯 선발투수로서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6월 들어서 불안한 투구가 연속되고 있어 긴장해야 한다. 한마디로 활발한 공격덕분에 승수를 쌓고는 있지만 투구내용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못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애틀랜타전서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1회 40여개의 투구수 기록 등 매이닝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이런 부진한 투구내용이 계속된다면 박찬호도 '칼바람'을 맞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댈러스 지역언론들은 시즌 시작전 박찬호가 올해도 부진하면 텍사스 구단이 2년간 남은 연봉(2600만달러)을 감수하고 방출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띄운 적이 있어 더욱 분발해야한다. 4월과 5월에는 안정된 투구로 이런 말들이 쏙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서서히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이다.
박찬호가 '위험지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앞으로 등판서 무조건 쾌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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