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조 3위로 16강 오르면 '최악의 대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8 16: 39

'조 3위로 올라가면 16강전이 문제다'. 22년만의 4강 신화 재현을 목표로 네덜란드 세계청소년(U-20)선수권에 나선 한국이 1차 관문인 조별 리그서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킥오프되는 브라질과의 최종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 등 각 대륙의 강호들이 몰린 ‘죽음의 조’에 편성된 한국은 스위스에 일격을 당했지만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를 격추시키며 16강 전망을 밝혔다. 18일 밤부터 19일 새벽까지 벌어지는 조별리그 최종일 경기가 모두 끝나야 확실한 16강행이 결정나겠지만 현재 1승 1패로 승점 3인 한국이 브라질(1승 1무, 승점 4)을 꺾으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당연히 16강에 오르고 6개조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와일드카드 자격을 얻기 때문에 한국은 브라질과 비겨도 16강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길 경우 조 2위가 될 수도 있다. 이날 새벽 먼저 조별리그를 마친 B조 3위 터키가 1승 1무 1패로 승점 4에 골득실 0, C조의 칠레는 1승 2패로 승점 3에 골득실 -1을 기록했다. 또 네덜란드 베냉 일본 호주가 속한 A조의 경우 현 성적 및 마지막 대진을 감안할 때 베냉이 네덜란드를 꺾지 않는 한 3위팀의 승점이 2 혹은 3이 돼 한국이 승점 4로 조 3위가 되면 각조 3위 6개국 중 칠레를 포함 최소한 2개국을 제칠 수 있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에게 ‘4강 신화 재현’의 가장 큰 관문은 조별 리그로 꼽혀왔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고 예상됐던 것. 반면 조별 리그를 통과한다면 16강 토너먼트에서는 대진운에 따라 ‘큰일’을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우리가 16강에 진출한다고 가정하고 대진운을 한 번 체크해보자. 16강전에 진출하게 되는 경우의 수는 3가지. 조 1,2위를 차지해서 직행하는 경우와 조 3위를 차지한 후 와일드카드가 되는 경우다. 우리가 브라질을 꺾을 경우 스위스-나이지리아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가능하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을 경우 우리의 상대는 E조 2위국이다. E조 2위는 예선 최종전을 거쳐야 판가름난다. 현재 콜롬비아가 2승으로 16강행을 결정지었고 시리아가 1승 1무로 2위에 올라있지만 18일 마지막 경기에서 시리아가 콜롬비아를 상대하기 때문에 순위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1무 1패로 조 3위에 올라있는 캐나다는 2연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이탈리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최종일 승부를 예측한다면 E조 2위는 시리아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우리가 조 1위를 차지한다면 최상의 대진운을 맞게 되는 셈이다.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을 때의 상대는 B조 2위 우크라이나. 역시 나쁘지 않다. 박성화호는 지난 1월 카타르 국제청소년대회에서 우크라이나를 격파한 경험도 있다. 조 3위로 16강에 오를 경우는 C조 1위 혹은 D조 1위와 맞붙는다. 최악의 경우다. C조 1위는 3연승으로 가볍게 조별 예선을 통과한 스페인. 스페인은 3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넣으며 단 한 골밖에 허용하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우리가 조 3위로 16강에 진출, 스페인과 맞붙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F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혔던 D조 1위는 유동적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독일 미국 아르헨티나 3개국 중 한 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세 팀 중 어느 팀과 맞붙더라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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