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차ㆍ포 뗀' SK에 6실점 KO패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18 22: 02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배영수(24)가 ‘차ㆍ포를 뗀’SK 와이번스 타선에 난타 당했다. SK는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주포 박재홍이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고 발등을 다친 리딩히터 김재현이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배영수를 적시에 공략, 9-3으로 크게 이겼다. 3회 초 공격 도중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로 인해 40분 동안 중단됐던 이 경기에서 SK는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4이닝 동안 SK 타선에 7안타를 얻어맞고 올 시즌 자신의 최다인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8승5패가 된 배영수는 방어율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2점대(2.17)로 올라갔으나 1위 자리는 지켰다(2위는 롯데 자이언츠 손민한의 2.30). 2004시즌에 국내 최고의 투수로 발돋움하면서 2패(17승)만 기록했던 배영수는 벌써 5패를 당했다. 배영수는 특히 홈구장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대구구장에서만 4패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박한이의 1회 선제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2회 1사 후 SK 조중근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다음 최정의 유격수 땅볼을 박진만이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해 2, 3루로 몰렸다. 이 대목에서 배영수는 후속 김태균의 스퀴즈번트를 포수에게 악송구, 동점을 내주고 정경배에게 역전 2타점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배영수는 3회에도 최정의 2타점 2루타 등 집중 3안타를 허용, 결국 4회를 마치고 강판했다. 배영수가 4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6월7일 대구 두산전(3자책점) 이후 두 번째. SK 프로 5년차인 사이드암드로형 신승현(22)은 배영수에게 맞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침착한 투구로 삼성 타선을 6이닝 동안 산발 8피안타(7회 선두 박종호 안타 포함), 3실점으로 막아내며 역투,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신승현은 작년까지 프로 통산 승수가 2승에 불과한 무명선수였으나 올 시즌 들어 급성장, 부상병동 SK 마운드의 한 축을 떠맡으며 다승 랭킹(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려놓는 등 마운드 무명 반란의 주역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삼성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오른쪽 발등을 맞아 덕아웃에 머물러 있던 김재현은 7-3으로 앞서 있던 7회 2사만루에서 대타로 등장,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양준혁은 5회 1타점짜리 2루타를 날려 은퇴한 장종훈에 이어 프로통산 두 번째로 1,100타점을 올렸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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