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지성이의 맨U행은 잘 한 선택'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19 13: 14

"지성이의 선택은 잘 한 일이다". '스나이퍼' 설기현(26, 울버햄튼)이 박지성(PSV 아인트호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를 결심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설기현은 안산축구사랑회가 19일 안산 고잔 신도시 임시운동장에서 개최한 제2회 불우아동돕기 설기현 축구대회와 국가대표 선수 소장품 경매 행사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4주간의 병역 특례 보충역 기본 군사 훈련을 마치고 퇴소, 공개적인 자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설기현은 박지성의 이적과 관련 "지성이에게는 정말로 좋은 기회다.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돈의 액수에 관계없이 무조건 선택했을 것이다.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은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설기현은 또 "물론 문제는 적응력과 자신감이 될 것이다. 특히 지성이는 아인트호벤에서 히딩크 감독과 (이)영표 형에게 의지할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내 경우 안더레흐트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뒤 한동안 힘들었다.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 경기만 부진해도 기회가 오지 않았다. 다행히 지성이는 이번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자신감만큼은 많이 생겼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설기현은 "나도 그랬지만 (송)종국이도 감독 교체로 인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성이도 이적을 통해 새 감독을 겪게 됐으므로 코칭스태프와 정확한 의사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설기현은 신예 스트라이커로 각광받고 있는 박주영(20, FC 서울)에 대해서는 "나이에 답지 않게 스피드와 센스가 뛰어난 좋은 선수"라며 "하지만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는 박주영에게 모든 게 맞춰지다보니 박주영이 막히면 경기가 안 풀리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18일 밤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 브라질전과 관련 "기술적인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큰 격차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험과 자신감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득점 기회를 살리고 못살리는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영표(28.PSV 아인트호벤)와 송종국(26, 수원 삼성)도 참가, 어린이들과 함께 자리를 했고 이들과 설기현 외에 김두현(성남 일화) 남궁도(전남 드래곤즈)-남궁웅(광주 상무) 형제, 박동혁(전북 현대) 및 재일교포 북한대표 안영학(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의 소장품 경매도 있었다. 안산=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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