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자만 더 잡으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었지만 오른 팔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써니' 김선우(28)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1로 앞선 5회말 2사후 오른팔에 갑작스럽게 쥐가 나며 통증이 생겨 마운드를 구원투수 트래비스 허프에게 넘기고 내려와야 했다. 4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목전에 뒀으나 아깝게 놓쳤다. 방어율은 3.18에서 2.81로 내려왔다.
텍사스 2번 마이클 영과 볼카운트 1-1에서 나온 상황으로 영만 잡았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는 상태에서 물러나 아쉬움이 컸다. 투구수는 87개에 스트라이크 56개였다.
김선우는 팀타선이 1회초 공격서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아준 1회 톱타자 데이비드 델루치, 2번 마이클 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번 마크 테익셰이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으나 4번 행크 블레일락을 1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에는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위기를 벗어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 선두타자 알폰소 소리아노의 중전안타, 케빈 멘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후속 3타자를 범타로 막았고 3회에도 선두타자 데이비드 델루치를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보냈지만 역시 후속타자들을 간단히 막아냈다. 4회에는 소리아노, 멘치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3자범퇴.
하지만 5회말에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타자인 리차드 히달고에게 81마일(130km)짜리 초구 변화구를 던졌다가 통타당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실점을 한뒤 두타자를 잘 잘았으나 오른팔에 쥐가나며 통증이 생긴 것이다.
1회 텍사스 신인 좌완 선발인 C.J. 윌슨을 두들겨 2점을 먼저 뽑아낸 워싱턴은 4회 2사후 3안타를 몰아치며 1점을 보탠데 이어 8회 대거 5득점, 8-2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히달고와 마크 테익셰이라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최근 3연승을 끝냈다.
아메리퀘스트필드(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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