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승리투수가 못된 것을 아쉬워했다. 프랭크 로빈슨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은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8-2로 승리한 후 "김선우가 정말 대단한 투구를 펼치고도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쥐가 나서 더 더질수가 없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텍사스 타선을 맞아 1실점으로 막은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김선우의 이날 투구를 칭찬했다. 로빈슨 감독은 또 "경기 초반에는 직구가 좋지 않았지만 갈수록 안정이 됐다"면서 김선우를 비롯한 투수진이 호투를 펼친 덕분에 이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7월 김선우가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친 뒤 "마이너리그 투수보다도 못하다"며 온갖 악평을 해댔던 로빈슨 감독이지만 이제는 김선우의 잇단 호투에 호평으로 변한 것이다. 김선우는 사실 올 시즌 이날까지 2번 선발 등판 모두 대체선발로 긴급 투입됐지만 안정된 투구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는 트레이드된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 대신 마운드에 올라 5이닝 2실점으로 팀승리에 일조했고 에스테반 로아이사의 목과 등 통증으로 하루전에 선발 통보를 받고 오른 20일 경기서도 4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 로빈슨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아메리퀘스트필드(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