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전문가들의 예상이 정확하게 적중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 2번코스(파70.7천214야드)에서 열린 제 105회 US오픈에서 무명의 마이클 캠벨(36)이 이븐파를 치고도 2타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과 유리알같은 그린, 그리고 대부분 항아리 스타일의 그린으로 무장한 파인허스트리조트 2번 코스는 언더파 우승자를 배출하지 않는 심술을 부렸다.
마지막날 83명의 선수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캠벨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 데이비스 러브 3세, 스튜어트 싱크 등 4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4명은 모두 1언더파 69타를 치는데 그쳤다.
3언더파로 마지막날 경기에 돌입, 대회 2연패가 유력했던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첫 홀부터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무려 11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8오버파 288타로 공동 11위에 그쳤다.
'탱크' 최경주도 마지막날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로 뒷걸음질 쳐 합계 9오버파 289타로 '톱 10' 진입에도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이븐파를 기록해 돌풍을 일으켰던 제이슨 고어는 4라운드에서 참가자 중 최악인 14오버파를 기록, 합계 14오버파 294타로 공동 49위까지 미끄럼을 탔다. 4라운드에서 고어처럼 10오버파 이상을 친 선수는 무려 9명에 달해 이번 대회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쉽게 가늠케 한다.
우즈와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비제이 싱은 6오버파 286타로 공동 6위에 올랐지만 4일 내내 단 한번도 언더파를 의미하는 빨간색 글씨를 스코어보드에 새겨 넣는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83명 선수들의 평균 스코어가 무려 6.23오버파에 달해 코스가 어렵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파인허스트리조트 2번 코스의 악명이 재삼 확인시켰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