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3가지 악재' 넘고 8승 간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20 15: 43

'LA팬 여러분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는 '코리언 특급' 박찬호(32)가 '제 2의 고향' LA서 시즌 8승 정복에 도전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는 오는 2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동갑내기 강속구 투수 바르톨로 콜론과 맞대결을 펼친다. 90마일(145km)대 중반을 웃도는 빠른 볼로 상대 타자들을 앞도하는 파워피처인 콜론은 시즌 전적 8승 4패 방어율 2.90을 기록 중이다. 특히 레인저스와의 통산 전적도 13승 5패 방어율 3.52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올 시즌 등판하는 경기마다 팀 타선이 8점 이상을 뽑아주는 화끈한 지원으로 '찬호 불패' 신화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박찬호는 방어율이 5점대임에도 7승 1패를 올려 8할7푼5리라는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에인절스와의 통산 성적은 4승 6패 방어율 5.27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텍사스로 이적한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6차례 에인절스전에 나섰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패에 방어율 8.80으로 뭇매를 맞았기 때문에 갚아야 할 빚이 많다. 그나마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13일 홈에서 치른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통쾌한 승리를 따내 에인절스에 약하다는 징크스에서 어느 정도 탈피했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홈구장인 에디슨필드에서는 그동안 3번 선발로 등판해 방어율 11.77의 참담한 성적에 머물며 전패를 당해 그를 열렬히 응원한 LA 한인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에인절스에는 다른 어느 팀보다 박찬호에게 강한 타자들이 유난히 많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3번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박찬호를 상대로 41타수 13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 '천적 중의 천적'으로 불린다. 이밖에 개럿 앤더슨(3할3리 1홈런 7타점), 애덤 케네디(3할6푼8리), 숀 피긴스(3할3푼3리 1홈런) 등도 주의해야 할 타자로 꼽힌다. 상대 에이스인 콜론, 천적타자 게레로, 등판만하면 난타를 당했던 에디슨필드 등 3가지 악재 속에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박찬호가 LA 한인 팬들의 성원속에 승리의 찬가를 부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스앤젤레스=손지석 통신원 andrew@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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