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이 그토록 원하는 붙박이 선발의 기회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왼쪽다리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명단에 오른 선발투수 션 차콘이 콜로라도 로키스 코칭스태프와 복귀 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차콘 대신 최근 3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김병현은 1승2패를 기록했다.
로키스의 밥 애포대카 투수코치는 올 시즌 차콘이 햄스트링 외에도 발목 부상 등에 시달렸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 3차례 재활 등판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스케줄 대로라면 차콘의 복귀일은 7월 7일 LA 다저스전이 된다.
그러나 차콘은 "너무 재활 등판이 너무 많다. 내 몸상태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충분히 설명을 했음에도 일방적으로 복귀 스케줄을 잡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뿐만이 아니라 로키스 구단은 선수들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다"라며 "나에게 견해를 제시하는 것까지 뭐라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처럼 일방적으로 상의없이 통보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22일 첫번째 재활 경기에 나서 50개 정도 투구를 할 예정인 차콘은 이후 두번 더 경기에 나서 투구수를 75개와 100개까지 끌어올린 후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빅리그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차콘은 부상을 당하기 전 다저스측의 트레이드 제안을 받는 등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로부터 우선 영입대상으로 꼽혀 오는 7월 트레이드 마감 전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김병현으로서는 지난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회도 넘기지 못하고 6실점을 허용하며 강판당한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시급하다. 김병현은 오는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등판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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