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괴물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29)와 폴 버드(35)의 '투맨쇼'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텍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인절스의 주포인 게레로의 맹타와 버드의 쾌투에 막혀 1-5로 완패를 당했다. 게레로는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버드는 9이닝 동안 텍사스 타선을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완투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텍사스는 지구 라이벌로 1위 경쟁팀인 에인절스에 대비해 신예 기대주 투수인 우완 크리스 영을 내세웠으나 게레로의 괴력에 두 손을 들어야 했다. 게레로는 초반 에인절스가 올린 4점을 혼자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게레로는 1회 크리스 영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2-1로 앞선 3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더 보탰다. 이어 5회에는 선두타자 대런 어스태드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루의 찬스에서 크리스 영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적시 2루타를 날려 어스태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에인절스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벤지 몰리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타석에서 게레로가 '원맨쇼'를 펼친 한편 마운드에선 베테랑 우완 투수인 버드가 펄펄 날았다. 버드는 좌우코너워크와 완급투로 텍사스 강타선을 요리했다. 버드는 3회 데이비드 델루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실점했을 뿐 9회까지 텍사스 타선을 범타로 잘 막으며 올 시즌 첫 완투승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텍사스는 선발 영이 5이닝 5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하며 서부지구 1위인 에인절스와의 승차가 2게임반으로 벌어졌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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