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마쓰이, '트레이드도 받아들일 수 있다'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6.22 07: 14

무릎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뉴욕 메츠의 마쓰이 가즈오가 팀에 섭섭한 감정을 토로했다.
뉴욕 지역언론인 '저널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마쓰이가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뛸 수만 있다면 어느 팀으로 가든지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무릎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쓰이는 이 신문과의 통역을 통한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까지 메츠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부상은 2종류가 있다. 참고 뛸 수 있는 것과 정말 뛸 수 없는 부상이 있지만 현재는 전자쪽"이라며 팀이 자신을 홀대하는 것에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2할3푼4리의 저조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마쓰이는 그러면서 "팀이 나를 트레이드하기를 원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유격수로만 뛸 수 있다면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며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에서 밀려나 2루수로서 뛰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2006년까지 메츠와 3년 2010만달러에 계약한 마쓰이는 계약서에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등 3개팀 이외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을 갖고 있지만 '유격수'를 보장하는 팀으로 트레이드시에는 거부권행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올해로 빅리그 진출 2년째인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 시절 공수주 3박자를 갖춘 특급 유격수로 각광받았지만 지난 해 메츠로 와서는 공수에서 기대에 못미쳤다. 마쓰이는 지난 해 유격수로 뛰며 24개의 실책을 범하는 등 부진, 올해는 기대주 호세 레이에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2루로 전업했다.
한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마쓰이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마 미나야 메츠 단장은 '아직까지 마쓰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트레이드 논의는 없다. 마쓰이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쪽에 무게를 크게 두지 않고 있다.
마쓰이를 2루로 보낸 윌리 랜돌프 감독도 "마쓰이가 기술적으로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난 성적으로 증명되기를 바란다"며 기대만큼 공수에 걸쳐 마쓰이가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메츠와 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마쓰이가 과연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에서 유격수로 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뉴욕=대니얼 최 통신원 danie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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