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2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올 들어 최악의 부진을 보인 탓인지 한국 기자들과는 따로 인터뷰를 갖지 않았다.
별로 할 말이 없는 듯 미국 기자들을 상대로 짧게 인터뷰를 마친 뒤 한국 기자들에게는 '비켜주세요(Excuse me)'라고 영어로 말한뒤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박찬호는 이날 부진한 투구에 대해 "운이 없었던 날(bad day)이었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볼을 낮게 제구하려고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땅볼 타구 5개가 모두 안타로 연결돼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회 더블 플레이로 투아웃을 만든 뒤 다음 타자를 못잡은 것이 아쉬웠다. 던지고 싶은 곳에 제대로 투구하는 등 의도했던 대로 컨트롤이 됐기 때문에 오늘 부진한 투구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중요한 시점에 팀에 보탬이 못돼 미안하고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에인절스 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손지석 통신원 andre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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