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었으면 방출됐다'(댈러스 모닝뉴스). '이전 3시즌보다 나아진 게 없다'(스타 텔레그램). 텍사스 지역 언론들이 또 다시 이빨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역 언론들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지구 라이벌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1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박찬호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며 혹평을 해댔다. 댈러스 지역 유력지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23일 '4월에 이렇게 던졌으면 레인저스에 남아 있을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박찬호는 시즌 초반 재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점점 아스타시오를 닮아가고 있다. 에인절스 만원 관중 앞에서 박찬호는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비꼬았다. 이 신문은 또 '빅리그 최고의 득점 지원(8.71)을 받고도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출루 허용(15.46)으로 방어율이 6.05를 기록하고 있다. 아스타시오가 방어율 6.04인 상황서 방출된 이후 최고의 높은 방어율'이라며 박찬호의 최근 부진을 부각시켰다. 또 다른 지역 신문인 '스타 텔레그램'도 '박찬호가 외형적으로는 7승 2패로 좋은 성적이지만 실상은 텍사스로 이적한 후인 지난 3년간보다 향상된 것이 없다'며 22일 에인절스전 패배가 박찬호 탓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라이언 드리스는 방어율 6.46에서, 아스타시오는 방어율 6.04에서 각각 방출됐다'며 박찬호를 압박했다. '스타 텔레그램'은 박찬호가 5년 6500만달러에 텍사스와 계약을 맺은 이후 지난 3년간의 성적을 다시 소개하며 올 시즌도 시간이 갈수록 나빠지며 이전 3년간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박찬호가 4월에는 3승 1패에 방어율 3.86으로 수준급이었으나 5월에는 2승 무패에 방어율 5.40으로 나빠지더니 6월에는 방어율이 무려 11.49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지역 언론들이 드러내놓고 박찬호에 대한 비난공세를 퍼붓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등판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지난 겨울과 같은 무차별적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