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 킬러' 멀더, 좌타자에 무너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23 10: 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완 에이스 마크 멀더가 신시내티 레즈 좌타자들에게 난타 당하며 무너졌다.
멀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12안타를 얻어 맞고 7실점하며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맹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6-7로 무릎을 꿇었다.
이례적인 것은 왼손타자들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왔던 멀더가 좌타자들에게 난타 당했다는 것.
멀더는 이 경기 전까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2푼5리에 불과하고 홈런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왼손타자는 왼손투수에 약하다’는 야구 속설을 입증해왔다. 오른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3할1리라는 점과 비교해본다면 그가 왼손 타자들에게 얼마나 강한 면모를 보여왔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멀더는 이날 션 케이시, 켄 그리피 주니어, 애덤 던 등 신시내티의 좌타자들에게 고비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얻어 맞으며 무너졌다.
멀더는 2회말과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애덤 던에게 거푸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멀더가 2회말 애덤 던에게 맞은 솔로홈런은 올 시즌 좌타자에게 허용한 첫 번째 홈런이었다.
션 케이시에게도 1회말과 2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의 단초를 제공했고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는 1회말 첫 타석서 삼진을 잡았으나 0-3으로 뒤진 2회말 2사 1,2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패전으로 6월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1승 3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멀더는 작년 9월을 방불케 할 정도의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멀더는 6월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20이닝을 투구하며 홈런 6개 포함 무려 31개의 안타를 맞으며 20실점, 방어율이 무려 9.00에 이른다.
멀더는 현재 구위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으나 제구가 돼지 않아 난타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멀더는 현재 시즌 8승 5패 방어율 4.75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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