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해결사’ 김한수(34)가 모처럼 제 이름값을 해냈다.
김한수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4-4로 팽팽하던 7회 2사 3루에서 현대 구원투수 황두성으로부터 깨끗한 좌익수 앞 역전 결승타를 뽑아내 팀의 5-4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로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져 있던 김한수는 이날 7번 타순에 기용돼 1, 3회에 범타로 물러난 다음 5회 우전안타, 7회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타격감 회복세를 알렸다.
김한수는 이 경기서 원래 자신의 수비 위치였던 3루수로 출장, 6차례의 수비기회를 맞아 완벽하게 타구를 처리하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송지만의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연결했고, 7회 김동수의 안타성 타구도 범타로 만드는 등 관록의 수비 솜씨도 뽐냈다.
한편 22일 개인통산최다안타 타이 기록(1771개)을 세워 이날 신기록 작성이 기대됐던 양준혁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삼성은 이날 선발 전병호가 1회 초 현대 외국인선수 서튼에게 선제 3점홈런을 얻어맞는 등 4실점, 경기를 이끌려갔으나 1회 말 곧바로 박진만의 2타점 2루타와 강동우의 적시타로 3-4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이어 5회 강동우의 볼넷과 김한수, 진갑용의 연결타로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현대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4패로 우위를 지켰고 2위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에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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