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를 구장 모든 곳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라”.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3위(703개)를 달리고 있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가 애리조나주립대의 1루수이자 아마추어 최고 거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프 래리시에게 알려준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비법이다.
지난 3월 모교인 애리조나주립대를 찾은 본즈는 후배인 래리시에게 홈런 비결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간단했다. ‘타구를 구장 골고루 보내라(Hit the ball to all fields)’.
래리시에게 본즈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는 지 그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열린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네브래스카대와의 경기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대회 사상 3번째 한 경기 3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래리시는 특히 본즈의 충고대로 우월, 좌월, 중월 홈런을 차례로 쏘아올렸다.
래리시는 본즈와의 대화 이후 45게임에서 1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재학 시절 통산 51홈런을 기록했다. 본즈는 재학 중 4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아이러니컬하게도 래리시에게 해 준 충고와 달리 본즈는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유격수가 2루 베이스 위로 이동하는 등 상대 야수들이 1루수와 우익수 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본즈 시프트’를 사용할 만큼 극단적인 끌어당겨치기를 구사하고 있다.
시카고=제이 김 통신원 kim@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