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삼성이 4시간 40분 가까운 연장 10회 접전 끝에 SK의 6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24일 인천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4-4이던 연장 10회초 1사 만루서 강명구가 상대 5번째 투수 조웅천으로 빗맞은 좌전 안타를 빼앗아 결승점을 뽑은 뒤 후속 조동찬의 깊숙한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에 이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아 7-5로 이겼다.
9회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박석진이 구원승을 따냈고 마무리 권오준은 10회 2사 후 이진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17세이브로 구원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조동찬은 솔로 홈런 포함 혼자 5타점을 올렸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1회 2사 3루서 SK 이호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으나 4회초 2안타 2볼넷과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상대 좌완 선발 고효준을 강판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4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루서 김태균의 우익수 뒤 2루타와 후속 정경배의 중전 안타로 간단히 2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 조동찬이 상대 세 번째 투수 위재영을 솔로 홈런으로 두들겨 다시 4-3으로 앞서 나갔지만 8회 2사 3루서 네 번째 투수 강영식이 지난해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인 SK의 신인 최정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끝내 연장에 돌입했다.
배영수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었던 이날 유난히 많은 땀을 흘리며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면서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강판했으나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 손민한(롯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및 9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지난 22일 최근 은퇴한 장종훈과 개인 통산 안타 타이를 이뤘던 삼성의 양준혁은 타격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6회 대타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9회초에는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돼 최근 8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6회부터 좌익수를 맡았던 양준혁은 9회말 수비부터 강명구로 교체됐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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