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찬호 거취는 구단주만이 결정할 일'
OSEN U05000018 기자
발행 2005.06.25 07: 55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2)의 어깨가 무겁다.
27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선발 등판에서는 이전 등판때와는 확실히 다른 면을 보여줘야만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살아남을 전망이다.
6월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진 박찬호에 대해 지역 언론들은 연일 집중 분석하면서 과연 텍사스 구단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은 25일 최근 부진한 투구를 연속하고 있는 박찬호를 야구면 톱기사로 다루면서 '박찬호가 현재 텍사스의 최대 관심사'로 소개했다. 이 신문은 '박찬호 거취의 결론은 톰 힉스 구단주만이 내릴 수 있고 텍사스 코칭스태프와 구단은 아직도 박찬호에게 희망을 갖고 있으므로 이제는 박찬호가 믿음에 보답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지난 주말 지구 라이벌인 LA 에인절스전서 3연패를 당하면서 드러난 선발 투수진의 문제점들을 다시 짚어보면서 크리스 영, 케니 로저스의 부진한 투구보다는 박찬호가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설명했다. 기사를 쓴 캐서린 오브라이언 기자는 '박찬호가 4월에는 잘 던졌고 5월에는 든든한 팀 타선의 지원 속에 선발투수로서 몫을 해냈다. 하지만 6월에는 4번 등판서 방어율 11.49로 잔인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면서 '앞서 방출한 라이언 드리스, 페드로 아스타시오와 박찬호가 다른 점은 그의 계약'이라고 소개했다. 오브라이언 기자는 박찬호는 현재 5년 6500만달러 계약의 4년째에 있고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가 투구를 하든 안하든 남은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계약 때문에 여기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올해 특별한 시즌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박찬호도 중요한 요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박찬호를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남겨둘지 여부는 결국 톰 힉스 구단주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소개하면서 '힉스 구단주와 레인저스 구단은 박찬호의 끝에 아직 확실하게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힉스 구단주가 박찬호를 포기해야할 시점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 이 신문은 허샤이저 투수코치와 벅 쇼월터 감독은 박찬호가 1회 실점 징크스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기 때문에 아직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아직은 텍사스 구단이 박찬호에게 포기의 타월을 던지지 않고 있으므로 지난 주말 3연패 모드보다는 9연승할 때의 분위기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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