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에 열릴 예정인 야구월드컵(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참여 문제를 놓고 노조일본프로야구선수회(이하 선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선수회가 참가를 반대할 경우 대회 개최 자체가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선수회(회장 야쿠르트 후루타 포수)는 24일 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 일본프로야구조직(NPB)측과 조율을 벌였으나 “어디까지나 7월22일 선수총회에서 결정한다”는 원칙을 재천명하는 선에서 답보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양측은 ‘ 개최 방법이나 시기 등에 대해 문제가 많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참가에 회의적이었던 NPB측이 지난 20일 실행위원회를 연 다음 참가쪽으로 방향을 튼 반면 선수회는 대다수 구성원이 ‘별로 득될 게 없는 대회’ 참가 자체를 꺼려하고 있어서 총회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지켜봐야 한다. 그 결과가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NPB측은 이 달말까지 MLB 사무국에 답변을 해줘야하지만 선수회측은 총회에서 결론을 낸다는 방침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바롯데 마린스 구단의 세토야마 대표는 “30일은 (미국측에) 참가할 방침을 통보할 예정이지만 선수회가 총회를 거쳐 참가여부를 결정한다는 내용을 곁들여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NPB측은 선수회 총회에 그동안의 경위나 메리트 등을 담은 문서를 판단자료로 넘겨주고 선수회가 참가결정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일단 첫 대회를 치르고 난 후 2회대회부터는 개최방법을 개선한다는 확약을 해준다는 것이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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