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이 이번에는 김병현의 투구에 대만족을 표시했다.
지난 번 볼티모어전서 3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을 때는 "직구 밖에 없었고 그것도 다 높았다"며 혹평을 했으나 25일(이하 한국시간) 캔사스시티 로얄스전서 5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자 달라진 모습에 반가워했다.
허들 감독은 경기 후 덴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BK가 오늘은 템포 등 초반부터 투구리듬이 좋았다. 한마디로 정말 훌륭한 피칭이었다. 슬라이더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아 몸에 맞는 볼 2개가 나왔지만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며 이날 승리의 수훈갑으로 김병현을 꼽았다.
또 허들 감독은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선 뒤 2루타를 맞았지만 오늘은 전체적으로 볼을 낮게 던지면서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고 김병현의 투구를 치켜세웠다.
한 차례 극심한 난조를 보이긴 했지만 김병현은 콜로라도 선발 투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계속 펼쳐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고 있어 '붙박이 선발투수'로서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콜로라도는 김병현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우완 숀 차콘을 7월 7일께 복귀시킬 예정이나 김병현은 차콘의 복귀와 상관없이 선발 투수로서 자리를 지킬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콜로라도는 현재 부진에 빠진 좌완 선발 조 케네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구매자를 찾고 있기 때문에 김병현의 자리는 탄탄해질 전망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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