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히딩크 감독에게 성공으로 보은하겠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25 18: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박지성(24)이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최고의 팀’에 입단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기자회견 모두에 밝힌 소감을 통해 결단을 내리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일 자신이 있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이적을 결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고민했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맨체스터로 옮기는 것이 선수로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아인트호벤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성장에 너무나 큰 도움을 준 히딩크 감독 곁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몹시 아쉽고 히딩크 감독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개인적인 정 때문에 이적 결정에 많은 시간이 걸렸음을 밝혔고 또 “히딩크 감독에게 죄송하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선수로서 더욱 성장한다면 은혜에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히딩크 감독에게 ‘보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박지성은 또 “많이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큰 것이 사실이지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이적을 결심했다”며 맹활약을 자신했다. 다음은 박지성과의 일문일답. -프리미어리그에 잘 적응할 자신이 있는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좋은 생각만 가지고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어느 포지션에서 뛸 것으로 생각하는지.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포지션이 결정될 것이다. 포지션에 관련한 질문마다 반복해서 답하는 것이지만 포지션에는 구애받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경기에 출전할 수만 있다면 어떤 포지션도 상관없다. -적응에 문제는 없을지.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팀에 빨리 적응하지 못한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날씨와 기후 등은 네덜란드와 영국이 별 차이가 없어 환경의 변화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프리미어리그의 특성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동료들에게 어떻게 적응하느냐는 것이다. 잘 준비해서 빠른 시간 내에 팀에 완전히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을 방문한 소감은. ▲올드 트래퍼드 구장 등 팀을 돌아보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왜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불리는지 실감했다. 선수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구단이다. 구단을 둘러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됐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박지성이라는 이름이 팬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인천공항=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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