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타법'의 양준혁(36, 삼성)이 드디어 24년 한국 프로야구 안타왕에 등극했다. 최근 은퇴한 장종훈과 같은 개인 통산 1771안타를 기록 중이던 양준혁은 25일 인천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윤길현의 초구를 밀어쳐 전인미답의 1772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양준혁은 9회 마지막 타석서 상대 투수 정우람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하나 추가, 통산 1773안타를 기록했다. 양준혁은 지난 22일 대구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0-5로 뒤지던 6회 1사 1, 3루에서 캘러웨이로부터 개인 통산 1771안타인 우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9타석에서 침묵하며 산고를 겪은 끝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93년 4월 10일 대구 쌍방울전서 1회 임창식으로부터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냈던 양준혁은 이로써 13시즌 1569경기 5536타수만에 1772안타를 기록했다. 1771안타는 장종훈(19시즌 1944경기 6282타수)보다 378경기, 756타수 빨리 도달한 바 있다. 1773안타 가운데 단타는 1110개, 2루타는 349개, 3루타는 22개, 홈런은 292개다. 2루타를 하나 더 칠 경우 사상 최초로 350 2루타를 기록하고 홈런을 한 개 더 날리면 사상 두 번째로 1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세우게 된다. 또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 이 부문 최다 기록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데뷔 이래 100안타를 못 친 시즌이 없는 것. 한편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안타는 피트 로즈의 4256개, 일본은 재일교포 장훈의 3085개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1772안타 신기록을 세운 뒤 관중석의 박수에 답례하는 양준혁./인천=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