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양키스, 홈 팬들이 메츠 응원하는 수모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26 10: 09

'올스타 군단' 뉴욕 양키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꼴찌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게 연전연패를 당하는 '동네북'신세로 전락하는 등 올 시즌 기대이하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가 이번에는 홈팬들로부터도 외면을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26일(한국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을 꽉 채운 양키스 홈팬들은 지역 라이벌인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 경기를 관전하면서 '레츠 고 메츠(Let's go Mets)'를 연호하며 양키스 선수단에게 수모를 안겼다. 양키스 팬들은 전날 경기서도 메츠에게 패하는 등 올 시즌 양키스가 최강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에 크게 실망한 나머지 이처럼 라이벌 구단을 응원에 나선 것이다.
라이벌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것일까 메츠는 이날도 양키스를 초반부터 몰아붙이며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메츠는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좌완 선발 톰 글래빈이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에서는 클리프 플로이드가 맹타를 날리며 양키스 마운드를 맹폭했다.
메츠는 1회 플로이드가 양키스 선발인 신예 좌완 션 헨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 기선을 잡고 2회 데이빗 라이트가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양키스가 2회말 로빈슨 카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따라붙은 5회에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와 플로이드의 이날 2번째 투런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메츠는 6회 1점을 보탠 데 이어 7회에도 데이빗 라이트의 적시 2루타 등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메츠의 맹공격에 주저앉은 양키스는 9회말 로빈슨 카노가 솔로 홈런으로 3점째를 뽑아내는데 그치며 무릎을 꿇고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홈팬들로부터도 야유를 받고 있는 양키스가 언제쯤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이전 최강의 모습으로 복귀할지 궁금하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