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프로 첫 1만1000타자 상대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26 15: 58

‘불혹’의 투수 송진우(한화 이글스)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1만1000타자 상대 기록을 세웠으나 19살 신인 듀오를 앞세운 LG 트윈스의 거센 공세에 무너져 조기 강판했다.
송진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10번째로 선발 등판, 4회에 LG 8번 김정민에게 안타를 내줄 때까지 17타자를 처리, 1만1000타자를 채웠다. 송진우는 LG 9번 이대형 한 타자를 더 상대했으나 1루쪽 번트안타를 허용한 다음 정병희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씁쓸한 표정으로 내려왔다.
1988년 프로에 입문한 송진우는 2004년까지 16시즌 동안 1만765타자를 상대했고 올해 236타자와 더 힘겨루기를 한 셈이다. 송진우는 개인통산 첫 1800탈삼진에도 7개만을 남겨놓고 있었으나 이 경기에서 3개를 추가하는 데 그쳐 기록 작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6월15일에 은퇴한 세광고 후배 장종훈과 더불어 한국 프로야구 각종 투타 통산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송진우는 현재 통산 최다승(26일 현재 184승), 최다선발(546게임), 최다탈삼진(1796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어깨 이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재활을 거쳐 한 달 남짓만인 지난 21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복귀무대에서 쓴 잔을 들었던 송진우는 이날도 1-0으로 앞섰던 2회 선두로 나선 LG 신인 정의윤에게 동점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고, 4회에는 신인 박병호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좌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송진우는 이 경기에서 무려 6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8일 이후 3연패 당한 흐름을 이날도 반전시키지 못한 채 세월의 무게를 절감해야 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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