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투수 박찬호의 쾌투에도 불구하고 연장접전 끝에 패했다. 텍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뉴트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지역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에서 연장 10회말 모건 인스버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2-3으로 아깝게 패했다. 텍사스는 이날 박찬호의 호투로 휴스턴과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텍사스는 박찬호가 2-0으로 앞선 6회 실책으로 1실점한 데이어 7회 선두타자 팔메이로에게 2루타를 맞고 동점허용으로 들어간 연장 10회말, 구원투수 후안 도밍게즈가 기대메 못미쳤다. 도밍게즈는 첫 타자 크레이그 비지오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후속 랜스 버크만도 볼넷으로 걸러 맞은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4번 모건 인스버그에게 끝내기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이전 등판의 부진을 깔끔히 만회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으나 실책에 발목이 잡혀 시즌 8승 달성에 아깝게 실패했다. 이날 내야 실책만 없었으면 5회까지는 퍼펙트 투구였다.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했다. 6회 첫 실점의 원인이 된 마이클 영의 수비가 나중에 안타로 정정되면서 자책점으로 인정돼 안타수가 5개에 2자책점이 됐고 방어율이 5.64에서 5.75가 됐다. 최고구속은 94마일(151km). 이날은 5일전인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서 1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일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박찬호는 이날은 1회부터 안정된 컨트롤과 볼끝이 살아움직이는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휴스턴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초 팀공격서 1점을 뽑아 1-0으로 앞선 1회말부터 5회까지 2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는 기염을 토했다. 2회에만 2사후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실책으로 후속 2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6회 1사후 유격수 마이클 영의 실책에 가까운 비지오의 안타가 호투하던 박찬호의 발목을 잡았다. 비지오가 때린 유격수 땅볼을 마이클 영이 백핸드로 잡으려다 뒤로 빠트려 진루시켰고 다음 타자인 좌타 거포 랜스 버크만에게 초구 바깥쪽 높은 변화구를 던졌다가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에 맞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2-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인 올란도 팔메이로에게 초구 몸쪽으로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익선상 2루타가 되면서 일이 꼬였다. 다음 타자 에버렛의 보내기 번트 성공에 이어 후속 타자인 오스머스까지 스퀴즈 번트에 성공, 팔메이로가 홈인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휴스턴 선발인 좌완 앤디 페티트도 9회까지 완투하며 7피안타 2실점으로 분투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한편 텍사스는 28일부터 홈에서 지구 라이벌인 LA 에인절스와 4연전에 돌입한다. 텍사스는 여기서 1위 에인절스를 잡고 선두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태세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