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자골퍼로는 세 번째로 LPGA 최고대회인 US여자오픈 우승컵을 안은 김주연(24. KTF. 미국명 버디 김)이 56만 달러(한화 약 5억6000만 원)의 우승 상금으로 일약 상금랭킹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김주연은 27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덴버 인근의 체리힐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환성적인 벙커샷 버디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56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총상금 310만 달러인 이대회에 첫 출전서 우승을 차지한 김주연은 올 시즌 상금총액 62만 9935달러로 단숨에 상금랭킹 톱10으로 진입했다.
상금 랭킹 단독 6위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153만7794달러)에게는 큰 차이가 나지만 3위 파올라 크리머와는 6만2000여 달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앞으로 대회서 선전하면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
김주연은 모건 프리셀 등과 동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어도 상금은 56만 달러를 그대로 차지할 수 있었다. 프레셀과 공동 2위를 마크한 브리태니 랭 등은 모두 아마추어 신분으로 상금을 단 한푼도 받을 수가 없는 처지였기 때문이다. 2위 상금은 공동 4위를 마크한 나탈리 걸비스와 로리 케인이 27만 달러씩 받았다.
지난 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총상금 9089달러로 꼴찌에 가까운 160위에 그치며 투어카드를 잃고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해 티켓을 다시 따낸 김주연으로선 1년만에 한 방에 돈방석에 앉으며 내년 시즌 풀시드권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176㎝, 68㎏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김주연은 프로야구 스타출신인 김일권 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고 아버지 김용진 씨의 4녀중 장녀이며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KTF와 6억5000만 원에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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