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의 사나이’ 매니 라미레스(보스턴 레드삭스)가 통산 19호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연승 행진을 '7'로 늘렸다.
라미레스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라미레스의 만루홈런 등 장단 15안타로 12득점을 올리는 무서운 타격 집중력을 보이며 필라델피아를 12-8로 꺾고 원정경기 3연전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보스턴의 4번타자 매니 라미레스는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 볼카운트 0-2에서 필라델피아 에이스 브렛 마이어스의 3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그로기에 몰린 마이어스에게 피니시 블로우를 날렸다.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만루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라미레스는 이로써 통산 19호 만루홈런을 기록, 역대 1위 루 게릭(23개)에 4개 차로 다가서며 에디 머레이와 함께 통산 최다 만루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보스턴 선발 데이빗 웰스의 호투에 눌리던 필라델피아는 0-7로 크게 뒤진 4회말 바비 아브레우의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5회말 팻 버렐의 투런홈런 등으로 추격에 나섰고 7회말 8-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8회초 4점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보스턴은 8회초 선두타자 자니 데이먼이 기습번트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마크 벨혼의 적시 2루타로 9-8로 달아난 뒤, 데이빗 오르티스의 내야안타와 매니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제이슨 베리텍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고 에이스다운 안정된 투구를 보이던 마이어스는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피안타 7실점으로 올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였지만 뒤늦게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은 모면했다.
마이어스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채 4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된데 이어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초반에 무너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이어스는 현재 5승 4패 방어율 3.18을 기록 중이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44승 30패를 기록, 같은 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1-8로 완패한 볼티모어 오리올스(42승 33패)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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