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베이, '2년차 징크스는 없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6.27 09: 38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제이슨 베이(27)가 한층 원숙해진 기량으로 ‘2년차 징크스’라는 야구 속설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제이슨 베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로 피츠버그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베이는 0-3으로 뒤진 3회초 2사 1,2루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제이슨 마키를 좌월 동점 3점홈런으로 두들긴데 이어 3-4로 뒤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최강 마무리’ 제이슨 이스링하우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피츠버그는 베이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10회초 호세 카스티요의 역전 솔로홈런이 터지며 5-4 짜릿한 한 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베이는 이날 맹타로 시즌 타율을 3할5리로 끌어올렸고 15홈런, 40타점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던 지난해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출생으로 아이스하키 선수를 꿈꾸기도 했던 베이는 철저한 무명생활을 거쳐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의 지위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마추어 당시 전혀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베이는 곤차가대를 거쳐 200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22라운드 645위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지명을 받았다.
몬트리올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에서 2시즌을 보낸 베이는 2002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2003년 다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베이는 2003년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 A 포틀랜드에서 91경기에 출장, 3할3리의 타율과 20홈런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메이저리그에 처음으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지만 브라이언 자일스 영입건과 관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다시 둥지를 옮긴다.
베이는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주전자리를 꿰차고 120경기에서 2할8푼2리의 타율과 26홈런 82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마이너리그 시절의 동료인 카릴 그린(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부상 결장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30홈런 100타점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평가를 받았던 제이슨 베이는 올시즌 더욱 무르익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며 래리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뒤를 이을 ‘캐나디언 슬러거’로서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김정민 기자 cjones1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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