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올스타투표 919표차로 2위로 밀려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27 14: 34

아깝다. 919표. 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의 올스타전 출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승엽은 27일 발표된 일본프로야구 2005 올스타 팬투표 마지막 중간집계에서 퍼시픽리그 지명타자 부문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일 첫 중간집계 발표 후 줄곧 선두를 유지했던 이승엽은 이날 28만 6819표에 그쳐 경쟁자 훌리오 술레타(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8만 7,738표에 919표 뒤졌다. 이승엽은 지난 해도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다 술레타에게 역전 당해 올스타전 출전이 무산된 바 있다. 이미 26일로 올스타 팬투표가 끝났지만 아직 실낱 같은 희망은 있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말고도 우편에 의한 투표집계가 남아 있기 때문. 일본은 경기가 열리는 각 구장 뿐 아니라 편의점, 서점, 올스타전 스폰서인 산요전기의 판매장 등에서도 팬투표 용지를 나눠주고 우편으로 보낸 팬투표는 26일 소인분까지 유효하다. 이 때문에 7월 7일 올스타 팬투표 최종발표에서 이승엽이 재역전에 성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승엽은 지난 22일 중간집계발표에서 술레타와 표차가 4,000여 표까지 줄었다가 24일 다시 8900 여 표로 차이를 벌려 안정권에 드는가 했지만 27일 뒤집히고 말았다. 이는 지난 17일 교류전이 끝난 뒤 엇갈린 둘의 경기결과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교류전 이후 재개된 퍼시픽 리그 4경기에서 9타수 2안타에 그쳤다. 반면 술레타는 5경기에서 17타수 7안타로 4할이 넘는 타율(.412)을 기록했고 홈런도 2개나 쳤다. 27일 현재 시즌 성적도 76경기에 출장해 23홈런(리그 2위)에 3할1푼9리의 타율(5위)를 기록, 아직 규정타석에 들지 못하고 16홈런, 2할9푼3리의 타율에 그친 이승엽에 우위를 보였다. 거기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거듭된 상승세로 선두 롯데와 승차를 없애는데 성공한 것도 슐레타에 대한 팬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이승엽만 역전을 허용했을 뿐 선발 투수 와타나베, 중간계투 야부타, 마무리 고바야시, 2루수 니시오카 등 4명은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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