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 료코, 챔피언보다 엄마가 되고파
OSEN U05000013 기자
발행 2005.06.27 16: 07

‘세계 1인자보다 엄마가 되고 싶다’.
 
세계유도선수권대회 6연패에다 올림픽 금메달을 두 차례나 차지한 일본의 여자유도 영웅 다니 료코(30)가 ‘오는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등 일본 언론이 27일 일제히 보도했다. 다니는 27일 오후 기자 회견을 열고 "현재 임신 중으로 내년 2월 중순 출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본 유도 연맹 관계자는 애초부터“(다니가) 은퇴하려는 건 아니다. 부상을 당했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혀 임신설에 무게를 실었었다. 결국 2년마다 열린 세계유도선수권에서 지난 1993년부터 10년간 왕좌를 지켜온 ‘강철 여인’을 물러나게 만든 건 그 어떤 강적이 아닌, 뱃속의 아기였던 셈이다.
 
다니 료코는 결혼 전 다무라 료코라는 이름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1993년 세계선수권 첫 우승 이래 세계여자유도 48kg급의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북한의 계순희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내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다무라는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의 강타자 다니 요시토모(32)와 2003년 12월에 결혼, 성이 다니로 바뀌었다.
 
다니는 올 4월 일본유도선수권에서 우승, 8개대회 연속 국제대회 출전권을 따내는 등 녹슬지 않는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홍윤표 기자 chuam2@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