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선발투수로서 확실히 인정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 내년 시즌 전력요원으로까지 분류되며 벌써 계약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3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내년 시즌에도 콜로라도 전력감'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콜로라도 구단공식홈페지는 28일 7월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전망기사에서 김병현은 내년 시즌 덜비싼 몸값에 재계약해 쓸 수 있는 자원으로 언급했다. 공식홈페이지는 콜로라도의 기존 선발투수들인 우완 숀 차콘(28), 우완 제이슨 제닝스(27), 좌완 조 케네디(26) 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이들 중 한 명보다는 선발투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병현과 덜비싼 몸값에 재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홈페이지는 '이들 3명의 선발투수들은 콜로라도에서 선발 투수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포기하기에는 위험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올 시즌 종료후 연봉조정신청자격을 획득, 몸값이 비싸질 수 있다'며 3명 중에 한 명 정도는 내보내고 김병현을 잡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분석을 펼쳤다.
올해로 빅리그 4년차들인 이들은 각각 올 연봉이 숀 차콘 235만달러, 조 케네디 220만달러, 제이슨 제닝스 240만달러 등이다. 이들중 차콘과 제닝스는 콜로라도에서 지난 2001년부터 활약해오며 팀기여도가 높아 올 시즌 종료후 연봉조정신청때 비싼 몸값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6년차인 김병현은 올 연봉이 이들보다 많은 675만달러이지만 콜로라도는 30만달러 정도밖에 지불하지 않고 나머지는 전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부담하고 있다. 따라서 콜로라도로선 쿠어스필드에서 선발 투수로서 실력이 검증됐고 시즌 후 프리 에이전트 계약에서 김병현과 협상만 잘하면 앞선 3명보다 덜 비싼 몸값에 계약을 이끌어낼 수도 있는 형국이다. 김병현이 현재처럼 선발투수로서 활약을 보여주면 콜로라도로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투수인 것이다.
김병현은 지난 달 기자와의 만남때 시즌 종료후 FA계약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지금은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당장은 재기에만 전념할 것이다. 그래서 성공하면 선발 투수로서 대우를 제대로 해주는 곳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한편 김병현과 30일 맞대결을 벌일 휴스턴 선발 투수에는 우완 특급투수인 로이 오스왈트로 예고됐다. 오스왈트는 현재 9승7패, 방어율 2.70을 마크하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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